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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미래저축 작년 영업정지 위기
이상득에 잘봐달라 부탁하자
금감원장에 얘기해놨다 했다”

등록 2012-10-29 20:00

김찬경 미래저축회장 법정진술
권혁세 원장 “통화한 적 없다”
미래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77) 전 의원이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저축은행 경영평가 당시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부탁을 받고 권혁세(56) 금융감독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줬다는 김 회장의 증언이 나왔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이 전 의원의 재판에서 김 회장이 증인으로 나와 진술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 회장은 2007년 대선 직전 김덕룡(71) 전 의원의 소개로 서울 리츠칼튼 호텔 스위트룸에서 이 전 의원을 만나 3억원을 건넸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금감원 경영평가로 인해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위기에 몰리자, 이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잘 봐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

김 회장은 “이후 이 전 의원이 다시 전화를 걸어와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에게 얘기해 놨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9월에도 이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 전 의원이 ‘나도 기업을 해봤는데 기업하는 사람의 고통을 모르겠나. 나는 일을 확실히 처리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미래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금감원 경영진단이 있어 이 전 의원에게 다시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김덕룡 전 의원이 ‘이 전 의원은 직접 만나기는 어렵고, 권 원장에게 얘기했으니 권 원장을 직접 만나보라’고 말해, ‘이 전 의원이 더이상 나를 안 도와주려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원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 전 의원은 물론 그쪽 의원실과도 통화한 적이 없고, 그런 부탁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태우 이재명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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