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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마산교도소 수형자들 노인복지시설 찾아 위로 공연

등록 2005-08-08 18:36수정 2005-08-08 18:38

덕 쌓아 죄 갚는 사람들
덕 쌓아 죄 갚는 사람들
덕 쌓아 죄 갚는 사람들
경남 마산교도소 수형자 13명은 8일 오전 10시 경남 마산시 교방동 노인복지시설 ‘성로원’을 방문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70여명의 할아버지·할머니들한테 1시간여 동안 평소 갈고 닦은 기타 연주 솜씨로 즐거운 음악을 들려줬다.

2003년 10월 클래식 기타반을 만들었던 이들은 이날 기타와 트럼펫으로 〈알함브라의 궁전〉, 〈뻐꾸기 왈츠〉, 〈폴카〉 등 세미클래식과 〈단장의 미아리 고개〉〈자옥아〉 등 트로트 곡들을 연주했다.

이들은 또 이날 교소도 쪽의 지원을 받아 정성껏 준비한 음식물을 노인들한테 대접했다. 연주를 하는 도중 할아버지·할머니들은 함께 손을 잡고 흥겨운 춤을 추기도 했다. 몇몇 노인들은 이들의 따뜻한 정에 고마워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클래식 기타반은 하루에 3~5시간씩 연습을 해 왔다. 매주 1~2차례 지역 전문 음악인들로부터 교습을 받기도 했다. 교도소에서 처음으로 기타를 잡아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이들의 연주 솜씨는 전문가 수준에 이른다.

마산교도소 관계자는 “수형자들이 연주할 때는 모두 천진난만한 동심으로 돌아가곤 한다”며 “수형자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연주를 들어주는 사람들이나 기관에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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