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디지털지도 일반인 공개

북한지역 수치지도

북한 지역의 지형지물을 파악할 수 있는 지도가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대북관련 국기기관에만 제공했던 북한지역 수치지도(디지털 지도)를 오는 11월1일부터 민간에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북한 수치지도는 지형·지세 등을 표현한 2만5000분의1 축척을 적용한 것으로 북한 국토현황은 물론, 건물·도로·철도 등 최근 도시발전 모습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평양시의 경우 100년 전에 제작된 지도와 비교할 때 시내 규모가 10배 가량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국토지리정보원은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북한 수치지도 공개 결정으로 민간기업 대북 경제협력사업과 관련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5000분의1 축척 지도까지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사용목적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에 제출하면 된다. 북한 수치지도의 1장당 가격은 1만7500원이다.

최종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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