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악플달았다고…중2학생, 학교서 동기생 찔러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학교에서 친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6일 학교 친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중학생 ㄱ(15·2년)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군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 춘천시 중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친구 ㄴ(15)군과 싸우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ㄴ군의 목 부위 등에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ㄱ군은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자신을 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ㄴ군과 크게 다퉜으며, 이날 화장실에서 만나 이른바 ‘맞짱’을 뜨기로 했다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학교 생활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ㄱ군이 석달쯤 전에 서울에 갔다가 돈을 뺏긴 적이 있어 자신을 보호한다고 평소에도 흉기를 가방에 넣고 다녔다고 한다”고 말했다. 춘천/박수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