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부산진구 부전동 거리에서 독도 홍보 활동을 벌인 부산국제고의 ‘반크’ 동아리 회장 박재홍(뒷줄 오른쪽 첫번째)군과 회원들.
부산 국제중·고생 100명 미국 본사와 국내지사에 편지
부산진구 당감동 부산국제중·고 학생 100여명은 지난 6일 최근 독도 논란을 편파적으로 다룬 <뉴스위크>와 구글 본사의 편집장과 한국지사장한테 집단으로 항의 편지를 보냈다.
학생들은 “독도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한쪽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공정해야 할 언론의 사명을 저버린 것”이라고 ‘뉴스위크’를 비판했다. 또 “구글이 지도에서 독도 이름을 삭제하고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한 것은 일본의 영향력 행사에 굴복한 것이며,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학생들은 ‘동아리 영어교재로 써온 ‘뉴스위크’ 구독과 구글의 검색엔진 사용을 다시 생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달 중순 ‘뉴스위크’의 기사를 보고 항의 편지 보내기를 제안한 이 학교 반크 동아리 회장 박재홍(18·2년)군은 회원들과 함께 전체 교실 게시판을 통해 항의 편지를 모집했다.
박군은 7일 “학생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를 일본 땅인 것처럼 보도하거나 표기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독도와 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하겠다고 밝힌 애플사에도 항의하는 편지를 다시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오근 부산국제중 교감은 “학습시간도 빠듯한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독도를 일본 쪽에 유리하게 보도하거나 지도에 표기한 미국 회사에 항의성 영문 편지를 보내는 것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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