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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직검사 ‘주식용 차명계좌’도 나와

등록 2012-11-12 08:14

경찰, 후배검사 3명 입금 확인
2008년 KT서 여행경비 받기도
서울고검 김아무개(51) 검사가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청은 11일, 김 검사가 돈을 입금받은 차명계좌 이외에 또다른 차명계좌를 사용해 유진그룹 관계사에 주식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검사가 다른 3명의 현직 후배 검사들과 함께 이 계좌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후배 검사 3명은 지난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돈을 각각 김 검사의 차명계좌로 입금했다. 경찰은 김 검사에게 오는 16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며, 나머지 검사들도 조만간 소환해 차명으로 주식 투자를 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김 검사가 2008년 말께 케이티(KT)의 자회사 임원으로부터 국외여행 경비를 제공받고, 이 회사의 또다른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차명계좌로 입금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납품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케이티 자회사 쪽이 김 검사의 도움을 얻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케이티 쪽은 “전직 자회사 임원이 2008년 김 검사와 함께 여행을 한 것은 맞지만, 어떤 이유로 동행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검사가 다단계 판매 사기범 조희팔씨의 측근 강아무개(51)씨, 유진그룹 계열사 유아무개 대표 등으로부터 8억4000여만원을 받은 차명계좌에 또다른 입금 내역이 있으며, 2008년 개설 이후 입금된 금액이 10억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진그룹 6억원, 조희팔씨의 측근 강씨 2억4000만원 외에도 한번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돈이 입금됐고 전체 규모는 십수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정국 엄지원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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