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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원전 미검증 부품 919개 추가 발견

등록 2012-11-27 22:46

안전위 조사…총 8601개로 확인
울진 3·4, 영광 3~6호기에 쓰여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채 원자력발전소에 납품된 미검증 부품이 919개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품질검증서 위조가 광범위하게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허술한 원전 부품 검증시스템과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원전부품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과정에서 계전기·퓨즈·스위치 등 53개 품목 919개 부품이 위조된 품질검증서로 납품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울진4호기에 설치된 미검증 부품이 새로 발견됐지만, 현재 울진4호기는 증기발생기 결함으로 1년 가까이 정지중인 상태라 추가로 정지되는 원전은 없을 전망이다.

추가로 확인된 미검증 부품 가운데 실제로 원전에 설치된 부품은 34개 품목 587개 부품으로, 울진3·4호기와 영광3~6호기에 설치됐다. 지난 5일 지식경제부는 울진3호기와 영광3~6호기에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136개 품목 5233개 부품이 설치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 따라 품질검증서가 위조된 전체 부품은 290개 품목 8601개 부품으로 늘어났고, 실제 원전에 설치된 부품도 170개 품목 5820개 부품으로 늘어났다.

원안위는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수력원자력에 등록되어 있는 12개 해외 품질인증기관 모두로부터 받은 회신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한 것이며, 품질검증서 위조와 관련된 국내 업체는 총 10개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경부가 발표한 조사결과는 12개 기관 가운데 1개 기관에서 확인한 결과로, 해당 원전 부품이 모두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무사통과’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원안위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된 부품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교체하도록 한국수력원자력에 지시하고 철저히 점점하겠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현재 2003~2012년 사이에 납품된 해당 부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후 납품 관련 품질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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