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강추위 이어져 전력소비량 5~9% 늘어나
이번주 중반까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전력 상황 역시 불안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10일 오후 5시44분을 기해 전력 수급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전력 당국은 예비전력 기준으로 △관심 400만㎾ 미만 △주의 300만㎾ 미만 △경계 200만㎾ 미만 △심각 100만㎾ 미만 등으로 비상단계를 설정하고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만약 예비전력이 100만㎾ 밑으로 떨어지는 ‘심각’단계까지 가면, 사전에 지정한 기관·건물의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순환 단전에 들어가야 한다.
이번주 전력 상황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은 예년보다 강추위가 이어지며 전력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정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순간 최대 전력 소비는 7458만㎾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품질검증서 위조, 전열관 결함 등으로 원전 5기가 정지된 상태로 공급능력은 당장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사전에 계약된 기업체들이 전력을 줄이는 ‘주간예고 수요관리’와 구역전기사업자(민간 전기사업자) 등에게 전력공급을 요청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해 이날 오전에는 400만㎾이상을 유지하며 고비를 넘겼다.
전력거래소는“실내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하고, 특히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오후 5시에서 저녁 7시까지는 전열기 사용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겨울철에는 출근 뒤 오전 10~11시 사이, 퇴근 직전인 오후 5~6시에 전력 소비량이 치솟기 때문이다.
이승준 기자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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