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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시민사회 “애기봉 등탑 점등 계획 철회해라”

등록 2012-12-21 17:37

국방부가 22일부터 경기 김포시 최전방에 위치한 애기봉에 성탄 등탑을 점등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과 김포지역 시민단체들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애기봉 등탑 점등 반대 지역, 종교, 사회단체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대선이 끝나자마자 애기봉 등탑의 점등 계획을 발표하는 국방부의 행태에서 향후에도 계속적으로 남북의 군사적 대결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군사적 충돌을 부르는 애기봉 등탑 점등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승현 평통사 평화군축팀장은 “김포시장이 애기봉에 평화공원을 조성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데, 애기봉 점등으로 군사적 충돌 위험이 있는 애기봉에 누가 찾아오겠는가? 국방부가 마치 박근혜 당선자에게 선물이라도 주려고 애기봉 등탑 점등 계획을 발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도 논평을 내어 “애기봉 등탑 점등은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접경지역인 김포 주민을 또 다시 긴장위기로 내모는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다. 국방부는 남북긴장 고조시키고 자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애기봉 등탑 점등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일 국방부는 “지난 7일 영등포교회에서 애기봉 성탄 점등행사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종교활동 보장 차원에서 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점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54년 시작된 애기봉 점등식은 2004년 6월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모든 선전·심리전 활동을 중지하기로 합의한 제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가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재개됐다. 지난해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져 북한이 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취소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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