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뉴스 1~5위사실상 ‘MB뉴스’

한국투명성기구 선정

한국투명성기구가 선정한 2012년 ‘부패뉴스’ 1~5위를 이명박 대통령이 사실상 석권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31일 보도자료를 내어 올해의 부패뉴스 1위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뇌물수수로 구속된 사건을 선정했다. 2위는 이명박 정부 출범 뒤 4년간 공무원 비리 61% 급증, 3위는 정·재계·언론·시민단체 등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전방위 사찰이 차지했다. 4위와 5위에는 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뇌물수수로 구속된 사건,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지하철 9호선 사업자에 특혜를 준 의혹을 각각 꼽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간접으로 연루된 비리·부정 사건이 올해의 부패뉴스 1~5위를 모두 차지한 것이다.

이 단체는 우리 사회의 투명성을 높인 ‘반부패뉴스’로 △뇌물 전과자는 4·19 국립묘지 안장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 △서울시 회의 전면공개 △민자사업 교통수요 부실 예측자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 추궁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투명성기구 임직원과 회원, 누리집 방문자 295명이 2012년 언론에 보도된 기사의 중요도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12월27~30일 나흘 동안 진행했다. 엄지원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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