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부터 정전대비 위기 대응 훈련 실시
정부가 겨울철 전력 불안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상황에 대비하는 모의 훈련을 내일(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진행한다. 공공기관 중심으로 정전 대응과 위기 상황 전파 시스템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10시 정각에 사이렌이 울리면 일반 가정이나 회사는 자율적인 절전에 동참하면 된다.
정부는 “겨울철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은 전력사용 급증으로 예비전력이 2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는 위기상황(경계·심각 단계)을 가정한 모의훈련으로 국민들께 가정·상가·사무실·공장의 자율적인 절전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불필요한 조명 소등, 다리미·청소기 등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가전제품 사용 자제, 프린터·복사기 등 사무기기 가동 자제 등을 당부했다.
내일 훈련은 예비전력이 200만kW(전력경보 경계단계) 밑으로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맞는 정부의 대응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정부서울청사 등 공공기관의 비상발전기 517대를 가동하고, 서울, 과천, 세종, 대전 정부청사는 20분간 단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와 지하철 역사 등을 선정해 정전 상황에 따른 승강기 구조, 스크린 도어 수동 개폐 등의 모의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실시하는 승강기 승객 구조 모의훈련에 119구조대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단, 훈련으로 인한 불편을 막기 위해 별도의 주민 대피와 교통 통제는 실시하지 않고 대중교통도 정상운행한다. 전체 훈련상황은 내일(10일) 오전 9시55분~10시25분 사이 KBS 1TV와 MBC, SBS, YTN 등 라디오 11개사가 생중계 할 예정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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