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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상주 누출 염산, 하천유입 됐다

등록 2013-01-14 20:12수정 2013-01-14 21:31

사고뒤 이틀간 산성농도 높게 나와
공장쪽 누출 확인하고도 신고 안해
경북 상주시 청리마공공단 안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지난 12일 누출된 염산의 일부가 빗물관인 우수로를 타고 인근 소하천에 유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누출된 염산 200t 전량을 폐수처리장으로 회수해 외부 유출은 없었다”고 주장해왔으나,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염산 누출 사고가 난 뒤 낙동강 제1지류인 병성천과 공장 인근 소하천 등에서 수소이온농도(pH)를 측정했더니, 공장 우수로를 타고 소하천으로 소량의 염산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수질 측정 결과를 보면, 사고 당일인 12일 오후 공장 우수로는 강한 산성인 수소이온농도 1~2를 나타냈다. 13일 오후 사고 현장에서 600m 떨어진 소하천은 4.1~5.5로 측정됐다. 하천의 일반적인 수소이온농도는 6~7으로 중성인데, 강한 산성인 염산이 흘러들면서 수치가 급격히 낮아진 것이다. 안유환 대구지방환경청 수질총량관리과장은 “우수로를 차단하고 소하천에 임시 물막이 3개를 설치해 추가 유입을 막은 뒤 14일 오전 소하천은 평상시 수준인 6~7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13일 밤 공장 직원 유아무개(31)씨와 용역업체 경비원 하아무개(44)씨를 조사해, 사고 당일 아침 7시20분께 공장 쪽이 염산 누출을 확인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4일 오전 현장감식에 나서 파손된 염산저장탱크 밸브를 회수했다.

경찰은 공장 쪽이 사고 대처에 소홀했는지, 화학물질을 부실하게 관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상주/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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