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고문 피해자 유족, 전두환에 거액 손배소

등록 2013-01-15 21:28

“계엄사령부 끌려가 가혹행위 당해”
전두환 정권 때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이 전두환(82) 전 대통령을 상대로 수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한국 민주화투쟁 정치범 동지회’에서 활동했던 손아무개씨의 유족은 “전 전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와 전 전 대통령, 이학봉(75) 전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장을 상대로 7억5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유족들은 “손씨는 1980년 6월 서울 관철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시국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괴한 5명이 계엄사령부 소속 합동수사본부로 끌고 가 문익환 목사를 주축으로 한 내란음모 사건 시나리오로 몰고 갔다. 수사관들이 ‘장기표와 심재권의 소재를 대라’며 손씨에게 15일 동안 폭행, 물고문, 3일 동안 잠 안 재우기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계엄법 위반 혐의로 1981년 6월 징역 1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만기출소한 뒤 2004년 12월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은 유신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았던 함윤식(70)씨가 “계엄사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국가와 전 전 대통령, 이 전 단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가 4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전 전 대통령과 이 전 단장이 국가와 공모해 불법체포를 했다거나 고문했다고 인정하기는 부족하다”며 이들에 대한 청구는 기각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조폭 현황 보고서’ 단독입수 “김태촌은…”
이강국 “이동흡 지명, TK 밀어붙이기 인사”
열 번째 이사…똥이 넘치는 반지하 변기의 추억
‘짐승 선생님’ 초등생과 성관계 교사, 다른 제자와도…
안만든다더니…‘이명박 대통령길’ 슬그머니 개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