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상주 염산 누출 ‘공장 부실관리’ 탓

등록 2013-01-23 20:25수정 2013-01-23 22:38

동파 아닌 파이프 연결부품 파손
경찰, 시청 감독여부·업체 수사
경북 상주시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지난 12일 일어났던 유독물질 염산 누출 사고는 애초 알려진 동파가 아닌 공장 쪽의 관리 부실에 따른 부품 파손으로 촉발된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염산 파이프와 파이프를 연결해주는 부품인 밸브 플랜지가 파손된 것이 누출 사고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파이프를 통해 오가는 염산의 양을 조절하는 부품인 리듀서와 밸브 플랜지는 함께 붙어 있어야 하는데, 두 부품의 접합부위 4곳에서 균열이 발생해 결국 밸브 플랜지가 파손돼 떨어져나간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부품 접합부위의 균열은 펌프작업 과정의 진동, 균열 부분에 유입된 수분의 동결 말고도 볼트 조임 불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애초 사고 원인이라고 알려진 동파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산도 35% 염산은 빙점이 영하 30도이므로, 동결에 의한 파손으로 보기 힘들다”고 결론냈다.

경찰은 업체 쪽이 시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장 쪽의 과실과 상주시의 관리감독 부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아침 7시10분께 상주시 청리면 청리마공공단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저장탱크에 있던 염산 200t이 누출됐다. 상주시와 상주경찰서는 ‘강추위로 염산탱크 연결부위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왔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강원도, ‘빚더미’ 알펜시아 청산 검토
이동흡 후보, 공금으로 재테크?
한기총 회장 출신 목사 또 ‘교회 세습’
무서워 도망치던 아이들 ‘기적의 스틱’
‘80억 횡령’ 여수 공무원 ‘반성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