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길, 설레는 마음으로 기차를 타지만 객실 안은 사람들로 복작거리기 일쑤다. 절도 등 기차 안 범죄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철도 시설 및 열차 안에서의 범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607건에 불과했던 형사 사건은 2011년 1041건에 이어, 2012년 113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또 이 가운데 절도와 성폭력 범죄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으로 절도 361건, 성폭력 범죄 190건으로 전체 형사 범죄의 절반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또 형사 사건화되지 않은 행정범은 2012년 한해동안 5만89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란행위(3만1000여건), 실내흡연(1만3900여건), 불안감 조성(7000여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토해양부는 치안인력 확충 및 방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검거능력 또한 향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오행록 철도운행관제팀장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 철도망 확충으로 이용객이 늘어난 측면이 있어 열차 안 범죄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치안인력 확충 및 감시체제 구축으로 검거능력도 크게 향상돼 성폭력 범죄의 검거율은 97%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배포된 철도범죄신고 모바일앱을 이용해 철도 범죄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고 권했다. 경찰이 접수하는 일반 범죄 신고와 달리,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직접 신고 내용을 접수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철도경찰대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기초질서 위반 등 소소한 불편에 대해서도 철도 경찰이 직접 통고 처분을 하는 등 실효성있는 범죄 예방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지속적인 순찰 및 방범 활동을 통해 범죄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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