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씨 둘째 형부의 동생 “사찰 진입로 사용 승낙 받아주겠다”며 5000만원 가로채
강원 원주경찰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을 내세워 공사비 등으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의 둘째 형부의 동생인 황아무개(67)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이 신도회장을 맡고 있는 원주시 지정면의 한 사찰 주지에게 ‘다른 사람 소유의 진입로의 사용승낙을 받아주고 도로를 포장해주겠다’고 속여 공무원 접대비와 공사비 등의 명목으로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 당했다.
황씨는 2010년에도 대통령 인척임을 내세워 후배에게 7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2011년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이 대통령 재임 기간 세 차례에 걸쳐 형사처벌을 받았다.
고소장을 제출한 사찰 주지(58)는 경찰에서 “사찰 진입로 사용승낙 및 공사진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3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황씨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는 마쳤으며, 이른 시일내 황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최진실 사망 전날 함께 있던 기자 “마지막 말은…”
■ 북 “개성공단 건드리면 군사지역 만들 것”
■ 열쇠 쥔 강창희 의장 “이동흡, 여론을 그렇게 모르나”
■ “삼성 화성공장 인근 식물서 불산 나와”
■ MB사돈, 사기 혐의로 피소
■ 최진실 사망 전날 함께 있던 기자 “마지막 말은…”
■ 북 “개성공단 건드리면 군사지역 만들 것”
■ 열쇠 쥔 강창희 의장 “이동흡, 여론을 그렇게 모르나”
■ “삼성 화성공장 인근 식물서 불산 나와”
■ MB사돈, 사기 혐의로 피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