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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 당선인 측근 2명 ‘국외 골프접대’ 수사

등록 2013-02-13 21:04수정 2013-02-13 22:47

인수위·비서실 핵심 실무자
대구테크노파크 비리 관련
수천만원대 금품수수 혐의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대구테크노파크가 새누리당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들에게 수천만원대의 국외 골프 접대 등을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보좌진의 핵심 인사도 포함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전·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5명이 대구테크노파크 쪽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두 명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에서 실무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과 7일 국회의원 보좌관 2명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번주에 나머지 3명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대구테크노파크 쪽으로부터 백화점 상품권이나 향응,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국회의원의 전·현직 보좌관 5명은 박종근 전 의원(대구 달서갑)의 전 보좌관 한아무개(49)씨,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병)의 전 보좌관 이아무개(42)씨, 서상기 의원(대구 북을)의 전 보좌관 류아무개(44)씨,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현 보좌관 박아무개(45)씨, 이명규 전 의원(대구 북갑)의 전 보좌관 손아무개(41)씨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씨와 이씨는 각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이씨는 대통령 선거 때에 이어 현재 박근혜 당선인 비서실에서 일정 조정을 맡고 있으며, 보좌진·실무진 그룹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이들 가운데 4명은 2011년 1월 타이에서 2000만원가량 드는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나머지 1명은 국내에서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경찰 소환 대상에 올랐다. 일부 보좌관은 대구테크노파크 쪽으로부터 상품권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경찰은 직무 관련성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류씨는 “(이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고, 손씨는 “(국외 골프에) 나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1998년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 전신)와 대구시, 경북대 등이 641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지난해 6월 지식경제부 감사에서 모바일융합센터장이던 김아무개(56)씨가 연구수당과 활동비 등 1억2000여만원을 횡령하는 등 비리가 드러나, 당시 이종섭 원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대구/김일우 기자, 조혜정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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