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연합 등 행사 중단 요청
국내 시민단체들이 22일 열리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 중단을 촉구하며 잇따라 일본 원정시위에 나서고 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애국연합)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일본이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 없이 대한민국 국권을 유린한다면 (한국에서의) 일제청산과 친일파 척결이 급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2006년 시마네현에서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에 올해 처음으로 내각부 정무관(차관급 관료)을 파견하기로 했다.
애국연합 회원 3명은 22일 일본 도쿄의 총리공관 및 자민당 당사, 문부성 앞에서 기자회견 및 항의방문을 열어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 중단과 독도전담부 해체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오천도 애국연합 대표는 “일본이 영토 침탈 야욕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관심이 없다. 또 일본이 북핵을 핑계삼아 미-일 정상회담에서 군비 증강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없다”고 말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도 21일 아침 7시 김포공항에서 출정식을 열고 “일본에서 다케시마의 날과 관련해 항의 활동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일본 오사카 공항에 도착했지만 오후 6시께야 입국허가가 나와 7시간이나 공항에서 사실상 감금돼 있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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