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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청년은행 ‘토닥토닥조합’ 떴다

등록 2013-02-24 21:09수정 2013-02-24 22:20

20대 ‘품앗이 금융기관’ 창립총회
고용 불안과 학자금 대출 등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위한 ‘품앗이 금융기관’인 ‘토닥토닥협동조합’(토토협)이 23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토토협은 ‘워킹푸어’(일을 해도 계속 가난할 수밖에 없는 계층)로 전락한 청년들이 긴급한 생활비를 필요로 할 때 50만원 미만의 소액대출을 해주는 협동조합 형태의 대안 금융기관이다. 국내 첫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 출신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했다.

조금득 토토협 대표는 “기존의 정부 대출이나 금융권 대출은 직장이나 담보물이 없는 청년들에게 문턱이 너무 높았다. 토토협은 조합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은 신뢰를 담보로, 누구나 함께 하는 상호부조 기구를 만들자는 모임”이라고 밝혔다.

협동조합 형태의 금융기관이므로 대출을 받으려면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5000원짜리 1구좌를 최대 10구좌까지 개설할 수 있다. 금융 부조는 일반대출과 긴급대출로 나뉜다. 다른 조합원들에게 교육·나눔 등 ‘생활 부조’를 베풀어 일종의 마일리지인 ‘씨앗’을 일정 규모 이상 확보하면, 50만원 규모의 일반대출을 받을 수 있다. 난방비·병원비 등을 위한 최대 20만원의 긴급대출은 ‘씨앗’이 없는 조합원도 받을 수 있다. 기존 금융권에 연체 기록이 있는 조합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규모는 차차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170명의 조합원이 모여 1000만원의 출자금을 마련했는데, 조합의 규모가 커지면 주거비를 위한 대출까지 실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대표는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금융부조 말고도 물품·재능 나눔과 재무 교육 등 생활 부조도 조합활동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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