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9시15분께,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불통 인사의 전형”이라며 날선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그 동안 ‘막말’ 수준에 가까운 이념 편향적 발언을 해온 윤 대변인의 중용 소식엔 허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소통할 의지가 없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트위터 이용자 lcnxxx는 “윤창중·김행? 출세학 개론. 욕잘하고, 말잘하고, 손을 잘비벼라”라는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나꼼수’의 김용민 피디는 소식을 전해듣자,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김행(속보)’ 이걸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연행(속보)’으로 봤네요. 윤 대변인, 미안해요. 하도 이런 기사가 많아서 착각했어요. ㅠㅠ”라며 불통인사를 조롱했다.
‘청와대 입’에 해당하는 대변인에 보수성향의 남녀를 동시에 임명한 것에 대한 비판도 눈에 띄였다. 트위터 이용자 kongexxx는 “윤창중씨나 김행씨 같은 남녀 2명을 아수라 백작 1명으로 간단하게 합쳐놓은 헬 박사의 위대함을 새삼 느낀다. 헬 박사도 어지간히 인건비 아끼고 싶었나 보다”라며 박 대통령의 ‘콤비 인사’를 꼬집었다.
한번 쓴 사람을 또 쓰는 박 대통령의 인사원칙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 salaxxx는 “대통령 당선자 시절 잘못 꿴 첫 인사가 결국 장관 한 명없이 취임식하는 대통령이 되어 버린 걸 아직도 모르는 모양~ 처음과 끝이 한결 같기는 하지만, 이런 건 원칙이라기 보다는 고집이라고 해야할 듯”이라고 비난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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