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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집배원 아저씨도 일요일엔 쉽니다

등록 2013-02-26 20:44수정 2013-02-26 22:26

새달 2일 우체국 일요배달 폐지
“물량 비해 집배원 부담·비용 커”
주중 공휴일 배달은 계속 운영
다음달부터 소포와 일부 우편물의 일요일 배달 서비스가 8년 만에 없어진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달 2일부터 소포우편물의 일요일 배달 서비스의 접수를 중지한다. 이러한 내용을 이달 초에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일요일 배달은 중지되지만 주중 공휴일 배달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집배원 등 직원들의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일요일 소포 배달을 중단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일반 우편물은 일요일에 배달되지 않았지만 소포와 등기 우편물의 경우 토요일에 운영되는 총괄 우체국(전국 18곳)에 접수하면 일요일 낮 12시까지 배송해주는 ‘일익 오전 특급 서비스’가 운영돼 왔다. 익일 오전 특급은 우편물을 접수한 날의 이튿날 날 12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로 평일 1000원, 휴일 2000원의 추가수수료를 내고 이용하던 서비스다. 당일·휴일 익일 오전 특급 서비스는 우정사업본부가 2004년 7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것으로 당시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맞춰 빠른 경제흐름과, 휴일 이용 수요를 고려했다”고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들어 휴일 이용 수요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우정사업본부 집계를 보면 일요일 배달 서비스 신청 물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849통이었고, 이 가운데 소포는 평균 3~4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인터넷 쇼핑몰 등 택배를 보내는 중소 업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접수 물량에 비해 집배원들의 부담과 비용이 더 들어가는 상황이라 그동안 중단을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서비스 중단으로 전국 3700여개 우체국에 소속된 집배원 1만7000여명은 일요일 근무 부담을 덜게 됐다. 보통 토요일을 격주로 쉬는 가운데 일요일 배달을 위해서 우체국에 소속된 집배원 가운데 2~3명이 불규칙적으로 근무해왔기 때문이다. 담당지역에 일요일 배달 물량이 있는지를 전날인 토요일에 알 수 있기 때문에 근무가 불규칙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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