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우울증, 70대 여성이 가장 많아

등록 2013-03-03 20:46수정 2013-03-04 08:33

진료환자수 10만명당 4178명
각종 질병·남편 사별 등 원인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 부를 정도로 흔하게 발병하고 있는데, 특히 70대 여성 환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력은 없고 각종 질병을 앓는 데다 배우자 사별과 같은 사건이 많은 탓으로 추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2011년 5년 동안의 우울증 진료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 환자는 70대 여성이 4178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이어 60대 여성 3217명, 80살 이상 여성 2990명, 80살 이상 남성 2815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20대 환자 수가 30대보다 많은 것을 제외하고는 나이에 따라 진료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녀 환자 수 비교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2.3배가량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5년 동안 우울증 진료 환자 수가 2007년 47만6000명에서 2011년 53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기간 성·나이별 인구 10만명당 진료 환자 증가율은 80살 이상 여성이 3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80살 이상 남성이 30.1%로 나타나 주로 고령층에서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이선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노인층의 경우 경제력 상실, 각종 질환, 신체기능 저하,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등으로 우울증을 많이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최근 가족제도 변화로 인한 독거 노인의 증가나 가족 내 갈등의 증가 등도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나이별 인구 10만명당 진료 환자 증가율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20대 남성 환자 수가 22% 증가해 증가율 순위 4위를 기록한 점이다. 20대의 경우에도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여성이 2배가량 많지만, 남성 환자 수의 증가폭이 커진 것이다. 이 교수는 “학업·취업·결혼의 어려움, 경제적 불안정성 등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사회에서 기대하는 남성의 역할을 무거운 짐으로 느낀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박 지지층 63%도 “문제장관 교체해야”
안철수 신당 창당땐 지지율 29.4%…민주당 11.6%로 급락
“우리엄마 왜 무시해”…‘욱’ 못 참고 친척에 흉기 난동
70만~80만원짜리 점퍼 왜 비싼가 했더니…‘고어텍스 짬짜미’ 포착
민주 “안철수 부산쪽 출마안해 아쉽지만”…야권 재편 ‘태풍의 눈’으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