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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000억 투입’ 대잠어뢰 홍상어 실패에…
누리꾼 실망, 문책 요구 “차라리 인간어뢰를”

등록 2013-03-06 15:21수정 2013-03-06 16:37

하늘로 날아가 숨어 있는 잠수함을 타격하는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가 구축함에서 수직으로 발사되고 있다. 이 ‘홍상어’는 로켓에 실려 적 잠수함이 있는 해상으로 날아갔다가 낙하산을 이용해 떨어진 뒤 수중으로 항해해 잠수함을 타격하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하늘로 날아가 숨어 있는 잠수함을 타격하는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가 구축함에서 수직으로 발사되고 있다. 이 ‘홍상어’는 로켓에 실려 적 잠수함이 있는 해상으로 날아갔다가 낙하산을 이용해 떨어진 뒤 수중으로 항해해 잠수함을 타격하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시험발사 명중률 62.5%에 그쳐…사실상 개발 실패
2000년부터 총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대잠수함 유도 미사일 ‘홍상어’가 사실상 실패작임이 드러나자 국산 유도미사일의 전력화를 기대한 누리꾼들의 실망이 역력하다.

 4일 군 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초까지 시험 발사된 홍상어 8발 가운데 목표물에 명중한 홍상어는 5발에 불과하다. 유도 무기가 군사용으로 쓰이기 위해선 명중률이 75%는 돼야하지만, 62.5% 그친 것이다. 앞으로 시험발사 2발이 더 남아있지만 명중한다고 해도 70%다. 한마디로 유도 무기로 적합하지 않다는 소리다.

1발 가격이 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홍상어 미사일 개발 실패 소식에 누리꾼들은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군당국을 성토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kim82xxx는 “어디 홍상어 뿐이랴! 그거 개발할 때 있던 인간들이 전부 요직에 기용됐을텐데. 국방개혁 아무리하면 뭐하냐. 돈은 손 안대고 코푸는 인간들 호주머니로 들어가는데”라며 예상낭비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 euiqxxx도 “대책 마련에 부심? 국민 혈세를 낭비한 무능한 책임자와 관계자부터 처벌하라”며 관계자 문책을 요구했다.

1000억원의 개발비를 쓰고도 여전히 미흡한 국방기술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특히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에 빗대어 북한보다 떨어지는 대잠수함 미사일 기술을 꼬집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dannyxxx는 “북한이 천안함에 쏜 어뢰 기술 이전 좀 받지 그러냐. 쥐도 새도 모르게 공격하는 어뢰라며. 100억 정도면 기술 이전 받을 수 있겠다”고 조롱했다. 이밖에도 트위터 등에는 “고철협회는 좋아하겠네”, “상어에다가 수류탄 달아서 써라”, “차라리 인간 어뢰를 개발하라”, “미사일이 표적도 못맞추는 데 몇년 안에 달에 사람을 보낸단다” 등 군 당국을 힐난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lic1****는 “충분한 시험을 하려면 적지않은 비용과 시간을 요구하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완벽한 무기를 만들어도 실전에서 100%명중이 보장되는것은 아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으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보완을 하기 바란다”는 의견을 달았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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