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구미 염소가스 누출’ 과실여부 조사

등록 2013-03-06 20:24수정 2013-03-06 22:12

5일 오전 8시48분께 경북 구미시 구미케미칼 직원 서아무개(35·뒤쪽)씨가 다른 직원과 함께 염소가스가 누출된 작업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긴 폐회로텔레비전(CCTV) 장면.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5일 오전 8시48분께 경북 구미시 구미케미칼 직원 서아무개(35·뒤쪽)씨가 다른 직원과 함께 염소가스가 누출된 작업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긴 폐회로텔레비전(CCTV) 장면.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사고당시 송풍기 비정상 가동 확인
경찰, 작업공정 지켰는지 수사 집중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안 화공약품 제조공장에서 일어난 염소가스 누출 사고를 수사중인 구미경찰서는 6일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찍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공개하고 업체 직원들을 소환해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구미케미칼 공장 외부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의 영상은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직원 서아무개(35·입원)씨가 작업을 위해 사무실에서 작업장으로 향한 것은 5일 오전 8시32분께였다. 16분 뒤인 8시48분께 서씨는 황급히 작업장에서 나와 사무실로 달려나갔고, 이어 다른 직원을 데리고 작업장으로 뛰어갔다. 119 신고는 8시50분께 이뤄졌으며, 소방차가 처음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8시56분께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구미케미칼 직원들을 불러 작업공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업체 사장과 이사, 공장장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구미케미칼 직원들은 “지하 저장탱크(20t)에 보관돼 있는 염소를 1층 납품용 충전탱크(1t)로 옮기는 작업을 하기 전에, 배관에 남아 있는 염소를 제거하기 위해 송풍기를 작동시키고 밸브를 열었는데 송풍기가 갑자기 멈춰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업체가 작업을 서두르려고 규정된 작업 절차를 어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송풍기를 먼저 작동시켜 제대로 돌아가는지 확인한 뒤 밸브를 열어야 하는데도, 송풍기를 작동시키는 동시에 밸브를 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8일 송풍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기계 결함 여부 등의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사고 업체를 특별점검한 결과 송풍기가 비정상 가동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구미시에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하도록 의뢰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6일 오후까지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은 사람은 모두 200명에 이르렀다.

구미/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북 “불바다” 위협에…남 “지휘세력도 응징” 맞불
금 따러 가세~ 금 잡으러 가세~
1천억 들인 홍상어 실패에…누리꾼 “차라리 인간어뢰를”
타이중의 굴욕, WBC 병역혜택 있었다면…
“4대 중증질환 100% 보장은 선거 캠페인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