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파트에서 몸을 던진 고교생의 어머니(45)가 12일 오전 아들의 빈소가 차려진 경북 경산시 경산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아들의 영정을 품에 안은 채 오열하고 있다. 경산/김일우 기자
숨진 학생 괴롭힌 김군에게 폭행 당한 또다른 학생 있어
경북 경산에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최아무개(15)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최군과 같은 중학교에 다녔던 다른 학생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더 넓히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2일 숨진 최군과 같은 중학교를 나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동급생 2명을 불러 조사해보니, 이 가운데 1명이 “나도 최군처럼 김아무개(15)군으로부터 폭행 등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군은 최군이 유서에서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으로, 최군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구 ㄱ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ㅈ중학교 쪽은 “김군을 포함해 가해자로 지목된 5명은 3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하며 학교폭력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었다. 이들이 학교폭력을 휘두르고 있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군이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ㅈ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산/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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