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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질소 주제에 너무 비쌌어”…과대포장 과자 ‘안녕’

등록 2013-03-13 14:24수정 2013-03-13 14:31

누리꾼들이 올린 질소과자 사진
누리꾼들이 올린 질소과자 사진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들어있었다.’

오래 전부터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문장이다. 과자의 내용물은 적게 넣고 완충재인 ‘질소’를 가득 넣어 판매하는 업체의 ‘꼼수’를 비꼰 말이다.

누리꾼들은 과자봉지를 열어보고 ‘허탈한’ 마음에 사진을 찍어서 순위를 매기는가 하면(사진참조), 질소 충전이 안된 특정 과자에 ‘양심 과자’라는 호칭을 붙이기도 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제과업체에 대해 웃음을 앞세우며 조롱한 ‘즐거운 반항’이었다.

앞으로 이른바 ‘질소 과자’로 불렸던 과대 포장 과자가 퇴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12일 “과자류의 포장 빈 공간을 35%이내로 줄이는 것을 뼈대로 한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상품의 내용물이 65%에 미달하면 제조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뉴스가 알려지자 ‘질소과자 퇴출’에 앞장섰던 누리꾼들은 환영하고 있다. “이제 질소 사면 과자 주는 짓 못하게 하려는구나”, “질소 주제에 너무 비쌌어” 등 반기는 글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있다.

환영 분위기와 더불어 제과 업체의 ‘또다른 꼼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대 포장을 줄이고 늘어나는 내용물에 대해 가격을 올려받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동안 쌓여온 제과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 미투데이 이용자는 “근데 만약 질소 과자에 질소가 없어지면 감자 넣은 만큼 비싸지지 않으려나요?”라고 가격 인상을 걱정했고, 트위터 이용자 vivixxx는 “이제 질소사면 과자가 덤인 게 바뀌면, 과자만 ‘쥐콩다리’만큼 들어있다거나, 가격 또 무섭게 올리거나. 뭐 그런거 아니겠지?”라 꼬집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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