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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력주자’ 김기용·김용판 제쳐…“4대악 제거 힘쓸 것”

등록 2013-03-15 20:34수정 2013-03-15 22:46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
박대통령 “임기보장” 약속 못지켜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이성한(57)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지명되면서 “경찰청장의 2년 임기를 보장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 유임을 기대하던 김기용 현 경찰청장과 경찰 총수 자리를 넘보던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김기용 청장은 최근까지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경찰이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면서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현재 2년인 경찰청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고, 정치권에서도 교체론이 제기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4대 권력기관장 교체와 함께 김 청장의 짧은 임기는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끝이 났다. 국세청장 후보자로 대전 출신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되면서 충북 제천 출신인 김 청장이 밀려나게 됐다는 분석도 있다.

경찰 내부에선 크고 작은 불만들이 터져나왔다. 경찰청의 한 고위 간부는 “(대선 이후)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도 공론화되지 못하고 임기 보장 약속까지 뒤집어졌다. 경찰의 위상이 초라해졌다”고 말했다. 황정인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과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기를 보장함으로써 중립성을 지키려는 입법 취지가 훼손된 1차 책임은 경질을 거부하지 못한 경찰 스스로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차기 경찰청장 1순위’로 거론됐던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대선을 3일 앞두고 국정원 여직원의 대선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왜곡된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주도하면서 스스로 무덤을 판 꼴이 됐다. 김 서울경찰청장은 대구 출신에다 이 일로 민주통합당에 고발까지 당한 처지라 경찰청장 발탁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4대 사회악 제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거쳐 2012년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부산경찰청장을 맡았다.

박현철 박태우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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