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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카톡으로 “나체사진 보내라…관계맺고 싶다
”인권운동가 고은태 교수 ‘성희롱’

등록 2013-03-21 20:57수정 2013-03-21 23:18

여성 누리꾼이 트위터에 폭로
고 교수 “뉘우친다” 잘못 시인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의 첫 한국인 국제집행위원을 맡는 등 인권운동가로 활동해온 고은태 중부대 교수(건축학)가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여성 누리꾼(@toxi****)이 자신의 트위터에 21일 새벽 “고은태 이야기 좀 해볼까요?”라며 올린 글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이 여성은 “고은태씨, 유부남이시죠. 저만한 자식 있으시죠. 저한테 그러셔도 되나요? 인권에 관심이 있어서 고은태에게 다가갔지만, 고씨는 처음부터 나에게 성희롱 가깝게 다가왔다”고 토로했다.

이 여성이 올린 20여건의 글을 종합하면 그는 고 교수가 활동해온 국제앰네스티의 회원으로, “고 교수의 강의에 감동을 받아”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아 오던 중 대화방에서 고 교수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 그는 고 교수가 “나체 사진을 보내라고 했고 변태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옳은 소리 그렇게 많이 하시는데 젊은 여자한테는 그러지 않으신가 보네요”라고 꼬집었다.

고 교수는 문제가 불거지자 즉각 자신의 트위터(@GoEuntae)를 통해 사실 전부를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깊이 뉘우친다.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부도덕한 처신에 대해 반성하겠다”면서도 “변명하자면, 저는 당시 상대방도 그런 대화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한겨레>는 여러 차례 고 교수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온라인상의 대화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 사건과 관련된 사항을 확인한 뒤 정관과 규정에 따라 징계 등의 필요한 조처를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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