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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보은 죽어도 모르는 독도이야기’ 펴낸 이예균·김성호씨

등록 2005-08-17 20:11수정 2005-08-17 20:13

원희룡 의원 ‘마라톤체험기’ 내
원희룡 의원 ‘마라톤체험기’ 내
1935년 시마네현 지도에 독도 없었다
 “독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읽힐 만한 독도 안내서를 펴내고 싶었습니다.”

울릉도 현지에서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 모임 회장 이예균(58·사진 왼쪽)씨와 운영위원 김성호(38·사진 오른쪽)씨가 <일본은 죽어도 모르는 독도이야기 88>(도서출판 예나무)을 펴냈다.

이 책에는 우리 땅 독도의 역사에서부터 자연지리, 국제법적인 쟁점은 물론 일반에 알려져 있지 않았던 독도 관련 에피소드까지 독도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울릉도 개척 초기 지상낙원을 찾아 뗏목으로 독도를 찾았던 사람들의 사연에서부터, 미 영화배우 율 브린너 가문이 울릉도의 삼림 채벌권을 가져갔다는 이야기 등은 지금까지 독도 관련 책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다. 또 러일 전쟁과 보물선에 얽힌 사연, 독도에서 있었던 토끼 박멸작전, 귀신 소동 등도 생소한 내용이다.

하지만 250여점에 달하는 독도 사진, 100여점에 달하는 고지도 등 역사적 증빙 자료는 이 책이 단순히 흥미 거리 위주로 흐르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1903년은 물론 1917년, 1935년에 발행된 시마네현 전도에는 독도가 일본 영토로 그려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또 저자들은 이 책에서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 발틱 함대가 1905년 5월 28일 독도 앞바다에서 항복한 전승기념 성지라는 사실이 일본이 그토록 독도에 집착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예균 회장은 4대째 울릉도에 살고 있는 울릉도 토박이며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 회장으로 독도를 푸르게 가꾸는 일에 일생을 바쳐왔다. 대학시절부터 독도지킴이로 활동해 온 김성호씨는 1988년 울릉도-독도 뗏목탐사를 시작으로 수차례 걸쳐 독도를 탐사하고, 각종 독도 관련 전시회를 진행했으며 올해에는 독도 폭격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진행했다.

김씨는 “일반인들이 쉽게 독도에 접근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 회장도 “책을 펴내는 것도 독도를 지키고 가꾸는 운동의 또 다른 모습”이라며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독도를 한층 가까이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울릉/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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