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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상대, 자기 살려고 부하 비리 야당에 제보”

등록 2013-04-02 16:48수정 2013-04-02 17:12

한상대 전 검찰총장
한상대 전 검찰총장
박지원, 채동욱 총장후보 인사청문회에서
“‘검란 사태’ 때 검찰 고위간부 감찰” 주장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말 ‘검란 사태’ 당시 검찰 고위 간부의 비리 내용을 야당의원에게 제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상대 전 총장이 검찰 고위 간부를 감찰시킨 것 알고 있느냐. (당시) 한 전 총장이 검찰 주요 간부 비리를 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제보했다. 총장이 자기 자리 보존하기 위해 자기 부하 간부의 비리를 야당 의원에게 제보하는 게 바른 일이냐. 제보를 알고 있으면 수사를 해야지 왜 우리에게 주느냐”고 말했다. 채 후보자는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한 전 총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한 전 총장이 사퇴한 날 오전 민주당에 전화를 걸어 제보했다. 제보를 듣고 (민주당이 다루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 법무부에 제보 내용을 통보해줬다”고 덧붙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제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전 총장이 민주당에 비리가 있다고 제보한 사람은 최재경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현 전주지검장)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장은 최 전 중수부장이 10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특임검사팀 수사를 받고 있던 김광준(52)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언론 취재 대응방법’을 조언한 것이 검사로서의 품위 손상이라며, 최 중수부장을 감찰하라고 지시하고 이를 공개한 바 있다. 최 전 중수부장은 강하게 반발했고, 사태는 한 전 총장의 사퇴로 마무리됐다.

한 전 총장은 당시 검사들의 잇딴 비리로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자 ‘중수부 폐지’ 카드를 들고 나왔고, 중수부와 특수부 출신 검사들은 한 전 총장이 ‘총장 사퇴론’을 진화하기 위해 중수부 폐지 카드를 들고 나왔다며 불만을 나타냈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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