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에 10~60mm ‘찬 비’
간밤에 곳곳 벼락…1명 숨져
17일 오후부터 밤까지 충남북과 전남북, 강원, 경기 등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50대 농민이 낙뢰에 맞아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7시15분께 충북 청원군 옥산면 덕촌리에서 논에 농약을 뿌리던 곽아무개(57)씨가 낙뢰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광주시에서는 개관을 앞둔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천장에서 비가 새고, 경기 이천시 율면 주택 20여곳의 전기공급이 한때 끊겼다.
한편, 기상청은 “18일에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중북부 지역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10~60㎜ 정도의 비가 오겠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경기지역은 20~60㎜,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에는 최고 80㎜까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부지방은 오후나 밤 늦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10~40㎜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번에 내린 비가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남부 지방은 적은 양이지만 20일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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