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은퇴 소방차 절지키러 ‘출가’

등록 2005-08-18 20:06수정 2005-08-18 20:07

은퇴 소방차 절지키러 ‘출가’
은퇴 소방차 절지키러 ‘출가’
충남소방본부, 논산 관촉사에 27만원에 넘겨
은퇴한 소방차가 절로 가는 까닭은?

충남도 소방본부는 최근 소방펌프차 1대를 충남 논산 반야산에 있는 관촉사에 단돈 27만원에 넘겼다. 1350ℓ용량의 이 소방차는 1988년식으로 앞으로도 여러 해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법적 사용 연한을 넘겨 공식 폐기될 운명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나무로 지어진 옛 절집일수록 화재 위험이 크고 화재 때 피해도 심한 점을 감안해 절에 싼 값으로 폐기 운명에 처한 소방차 등 소방장비를 넘기기로 했다. 또 소방차를 불하받은 절에 다달이 소방관들이 방문해 스님들에게 사용법과 차량 정비 기술 등을 전수하기로 했다.

관촉사 주지 태진(51) 스님은 18일 “관촉사에 안치된 부처가 올해 꼭 1천년이 되는데다 보물로 지정돼 있어 보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번 소방차 배치로 만약의 사태 때 사찰에서 먼저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돼 다소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도 소방관계자는 “4월 낙산사가 산불로 큰 손해를 입은 이후 폐기되는 소방 장비를 활용한 초기 진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올해 5~6곳의 절에 은퇴 소방차를 더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런 소방차는 충남지역과 함께 경남지역 2곳에도 배치돼 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