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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은행여직원 기지로 절도용의자 검거

등록 2005-08-19 23:06수정 2005-08-19 23:08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관리비 등이 들어 있는 통장과 도장을 훔쳐 은행에서 수천만원을 인출하던 30대 절도 용의자가 은행 여직원의 기지로 붙잡혔다.

19일 오전 9시40분께 왕아무개(38·무직·서울시 광진구)씨가 전북은행 군산 명산동지점에서 창구 직원 김아무개(25)에게 인근 나운동 ㄱ아파트 관리사무소 통장을 제시하며 7900만원을 인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왕씨가 제시한 통장과 인감도장은 이상이 없었고 비밀번호도 맞았지만, 김씨는 이른 시간에 거액을 인출하는 것이 뭔가 석연치 않게 느껴졌다. 특히 통장 주거래처가 문화동인데도 명산동지점에서 거액을 찾으려는데다가 통상 그 정도의 큰 돈이면 2명이 함께 오는 것이 보통인데도 혼자 은행을 찾은 데에 의심을 품었다.

이에 김씨는 상관에게 보고하고, 왕씨에게는 “돈이 거액이어서 시간이 걸린다”며 시간을 끌었다. 그동안 김씨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관리사무소가 계속 통화 중이었고, 10분 가량 지난 뒤 김씨는 현금 4천만원과 100만원권 수표 39장 등 7900만원을 왕씨에게 지급했다. 바로 그때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연락이 닿아 남자 직원들과 청원경찰 등이 뒤쫓아 나가 왕씨를 붙잡았다.

왕씨는 경찰에서 “누군가가 통장과 도장을 주면서 돈을 찾아줄 것을 부탁해 심부름만 했다”며 통장 절도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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