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하라” 통보…동영상 조사
경찰이 ‘고위 공직자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아무개(52)씨에게 이번주 안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경찰의 수사 착수 50여일 만에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7일 “윤씨에게 최근 경찰청 출석을 통보했고 이번주 후반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전·현직 고위 공무원을 포함한 사회 고위층 인사들을 강원도 원주시 별장으로 불러 접대하고 그 대가로 공사 수주 등에서 혜택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방침이다.
경찰은 윤씨가 받고 있는 의혹이 많아 소환조사를 앞두고 수사자료를 검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 차례 조사를 해보고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 신청 또는 추가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수사 마지막 단계에서 소환하겠다”던 윤씨를 기존 방침보다 앞당겨 부른 이유는 최근 확보한 ‘성접대 동영상’ 원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최근 동영상을 갖고 있던 박아무개(37)씨가 임의제출한 노트북 컴퓨터에서 3개 파일로 이뤄진 동영상 원본을 확보했다. 경찰은 “원본 동영상은 화질이 선명해서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윤씨를 불러 동영상의 촬영 경위와 등장인물과의 관계, 로비 여부와 대가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동영상 속 등장인물과 윤씨와의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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