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추정 2명, CCTV에 찍혀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의혹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집에 화염병이 날아든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5일 새벽 6시20분께 원 전 원장의 관악구 남현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 50대로 추정되는 2명이 화염병 2개를 던졌다고 8일 밝혔다. 원 전 원장 쪽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뒤인 6일 저녁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주병으로 만든 화염병 두 개가 원 전 원장의 마당으로 떨어졌다. 불은 다른 곳에 옮겨붙지 않고 병 속에 든 인화물질만 태워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원 전 원장의 집에 화염병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 2명의 뒷모습이 담긴 폐회로텔레비전(CCTV) 화면을 확보해 수사중이다. 걸음걸이 등을 봤을 때 젊은 사람은 아니고 50대 이상의 남성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염병 잔해를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하고, 원 전 원장 자택 주변에서 탐문수사 등을 벌이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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