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서성호 대원 에베레스트 하산중 숨져

등록 2013-05-21 21:36수정 2013-05-21 22:18

서성호(34) 대원
서성호(34) 대원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 ‘김창호 등반대’
8050m 텐트서 잠자다 못깨어나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를 무산소로 완등한 김창호 산악인과 함께 등반한 대원 한 명이 하산 과정에서 숨졌다.

대한산악연맹은 21일 서성호(34) 대원이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하고 하산하다가 20일 새벽 캠프4(8050m)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연맹은 “서 대원이 무산소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고 돌아와 등반을 함께 한 다른 대원과 텐트 안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나지 못했다. 탈진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맹은 “서 대원이 하산 과정에서 매우 힘들어해 하산이 늦어졌다. 셰르파들이 출동해 서 대원을 구조하는 방식으로 캠프4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캠프4는 마지막으로 거치는 휴식처다.

숨진 서 대원은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경대에서 등반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데 이어 2008년 로체(8516m)를 무산소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2011년에는 안나푸르나 1봉(8091m), 가셔브룸 1봉(8068m), 가셔브룸 2봉(8035m), 초오유(8201m)를 연속으로 오르는 등 히말라야 12좌를 등정했다. 서 대원은 지난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는 등 차세대 고산 등반가로 꼽혔다. 연맹은 서 대원의 시신을 헬기의 접근이 가능한 캠프2(6400m)로 이송한 뒤 장례 등의 절차를 논의한다.

김창호 대장은 전날 오전 9시께 서성호 대원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무산소로 등정해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를 모두 무산소로 완등했다. 이는 세계 최단기간 14좌 완등이자 국내 첫 무산소 14좌 완등이다. 원정대는 김창호 대장, 서성호, 안치영, 전푸르나 대원 등 4명이다.

한편 <아에프페>(AFP) 통신은 서 대원과 함께 방글라데시인 무함마드 호사인(35)도 숨졌다고 보도했다. 호사인도 정상에서 내려오고 몇 시간 뒤 자신의 텐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박승춘 보훈처장, 5·18 전날 ‘연평도 폭탄주’ 돌려
‘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요령은?
막장으로 치닫는 ‘일베’…도대체 왜?
[화보] 사진으로 보는 초강력 토네이도의 공습
[화보]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모 문화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