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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도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폭행 시도…경찰, 추적 중

등록 2013-05-30 16:57수정 2013-05-30 20:55

신분을 감추려 수영모자 등을 쓴 20대 남성이 저녁 도심 아파트단지 승강기 안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오후 8시3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단지에서 20대 남성이 귀가하던 ㄱ(27)씨를 뒤따라 승강기에 들어갔다. 이 남성은 승강기 문이 닫힌 뒤 치한으로 돌변해 ㄱ씨에게 달려들어 스카프로 입을 막으려 했다가 놀란 ㄱ씨가 격렬하게 저항하자 발로 마구 차며 폭행한 뒤 범행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이 남성은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수영모자를 쓰고 비닐장갑을 끼고 있었고, 스카프를 준비했다. 저녁 시간이어서 주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시간이지만 승강기에는 두 사람만 탔다.

경찰은 피해자 ㄱ씨의 진술과 승강기 등의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바탕으로 은색 윗옷에 짧은 머리, 다부진 체격을 가진 이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고양/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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