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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로린이’ 논란 일베 초등교사, 임용 포기서 제출

등록 2013-06-23 13:38수정 2013-06-23 13:49

일베 사용자 ‘초등교사’가 2012년 10월 ‘인증대란’ 때 올린 임용자격증 사진
일베 사용자 ‘초등교사’가 2012년 10월 ‘인증대란’ 때 올린 임용자격증 사진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어린 여자 아이를 ‘로린이’로 표현하거나 자신의 성매매 전력을 자랑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던 초등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ㄱ(25)씨가 경북도교육청에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다.

경북도교육청 교원지원과 권전탁 과장은 23일 “지난주 ㄱ씨가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고, 법률적 검토를 거쳐 임용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해 2월 대구교대를 졸업한 뒤, 지난 1월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해 임용을 앞두고 있었다.

ㄱ씨는 지난해 10월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초등교사’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 가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ㄱ씨는 이 글에서 대구교대 총장 직인이 찍힌 교원자격증(초등학교 정교사 2급)과 함께 모자이크로 처리한 초등학생들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밑에는 “로린이들 개귀엽다능”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로린이는 로리타와 어린이를 합친 말로, 어린 여자 이이를 성적 대상으로 부르는 말이다. 더군다나 ㄱ씨는 비슷한 시기에 자신의 성매매 전력을 자랑하는 게시물까지 올렸던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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