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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 용의자 구속기소

등록 2013-06-27 17:43

지난달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대구 여대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구속기소됐다. 그는 친아버지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등 어린시절을 불우하게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고민석)는 27일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주검을 버린 혐의(강간등살인 및 사체유기)로 공익근무요원 조아무개(25)씨를 구속기소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6시께 대구시 북구 산격동 자신이 사는 원룸에서 여대생 ㄴ(22)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폭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음날 ㄴ씨의 주검을 경북 경주시 건천읍에 있는 저수지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도 샀다. 경찰은 조씨를 붙잡아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씨가 지난 2월초 ㄱ(19·여)씨를 원룸에서 성폭행하려다 실패해 3시간 동안 감금했던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이 용의자 조씨를 상대로 정신상담을 받도록 한 결과, 조씨는 어린시절 친아버지의 상습적인 폭행으로 불우한 가정 생활을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조씨는 열등감이 많고, 감정과 충동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집 근처 가게 유리창 앞에서 목을 비쳐보며 범행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등 상당히 침착하게 행동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ㄴ씨를 살해한 뒤 편의점에서 쓰레기 봉투를 구입하고 렌트카를 빌리는 등 치밀하게 증거를 인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검찰은 경찰과 협조해 조씨가 저지른 또다른 범행이 있는지 여부를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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