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이 하도 짖어 겁나 죽였다”
개가 짖는다고 극약이 든 생선을 먹여 죽인 혐의로 70대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1일 자신의 집 근처 공장 주차장에서 크던 진돗개 2마리를 죽인 혐의(재물손괴)로 박아무개(7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저녁 7시50분께 대구 달성군 논공읍 공장 주차장에서 공장 사장 남아무개(38)씨가 키우던 진돗개 2마리(시가 150만원 상당)에게 극약이 든 생선을 먹도록 해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밭으로 가는 길에 공장 주차장을 지나가는데, 개들이 하도 심하게 짖어 겁이나 죽였다”고 진술했다. 죽은 진돗개들은 평소 한 마리는 우리 안에서, 다른 한 마리는 우리 밖에 묶인 상태로 컸다고 경찰은 밝혔다.
진돗개 주인 남씨는 경찰에 “이제 태어난 지 1년과 2년반밖에 되지 않은 진돗개인데, 순둥이라서 거의 짖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와 남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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