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법무부 직제개편 협의
서울중앙지검에 특수4부 신설
서울중앙지검에 특수4부 신설
지난 4월 폐지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대체할 신설 조직의 이름이 ‘반부패부’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에는 특별수사4부가 신설될 예정이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의 법무부 직제 개정안에 대해 부처간 협의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반부패부는 직접 수사를 하지 않고,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감독·지원하게 된다. 계좌추적이나 회계분석 인력을 관리하면서 필요한 검찰청에 즉시 지원하거나 일선 검찰청 특별수사의 방향과 속도를 조정하는 구실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검 중수부 정원은 60명 안팎이었지만 파견 인력을 합하면 많을 땐 150명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 중수부 대체 부서를 준비중인 대검 특별수사체계개편 태스크포스에는 계좌추적·회계분석 인력 31명을 포함해 47명이 근무하고 있다. 반부패부 인력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중수부가 직접 수사를 하지 않으면서 생기는 특별수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특수4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안행부와 법무부가 협의중이다. 검찰은 특수4부를 경찰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전담부서로 만드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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