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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학교법인 홍익학원’ 기숙사 신축 막아라” 성미산이 ‘시끌’

등록 2013-07-09 20:26수정 2019-09-05 16:35

주민들 “지역과 상생의지 없어
시에 주민감사 청구하겠다“
홍익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도 서울 마포구 성미산에 외국인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2010년 홍익대 부설 초중고 교사를 성미산에 지으려다 주민들의 반발을 부른 데 이어 두 번째다.

성미산 주변 주민들과 홍익여중고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홍대 외국인기숙사 신축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홍익학원은 유력 사학재단임에도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으며, 교육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식과 도덕률마저 기대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비대위의 말을 들어보면, 학교법인 홍익학원은 앞서 2010년 주민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으며 홍익대 부설 초중고 교사를 성미산으로 2011년 9월 이전한 데 이어, 지난해 5월부터는 대학 외국인 기숙사를 신축하기 위해 제반 행정절차를 밝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숙사 해당부지 형질변경 허가가 떨어졌고, 올해 2월에는 마포구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마포구청장의 건축허가 과정만 남아있다. 비대위는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초중고 교사 이전 때 주민자치위원들과 인근 학교 학부모들에게 약속한 등학교 교통안전 대책, 성미산 등산로 확보, 지역 공공시설 제공 등 여러 약속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포구가 학교법인 홍익학원이 성미산을 훼손한 사실을 알고도 법을 어겨가며 공공성에 저해되는 건축 허가를 해왔다며 서울시에 주민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야인 성미산을 개발이 가능한 대지로 토지 형질변경 허가를 하는 과정에서 마포구가 학교법인 홍익학원 쪽 자료만 보고 산의 경사와 임목본수도(나무 밀도) 등을 검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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