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중부 집중호우…남부는 무더위 지속

북한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토요일인 13일 중북부지방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3일까지 경기 북부와 영서지방에는 최고 200mm이상, 서울에도 최고 120mm 가량의 집중호우가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의 폭염은 초복인 토요일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여전히 기온은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장맛비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12일 오후 발표한 기상예보를 보면, 북한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경상북도는 대체로 흐리고 서울·경기도, 강원도 및 충남서해안과 경북북동 일부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지방은 가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의 비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일부지역(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을 제외한 지역의 호우특보는 일시 해제됐다.

그러나 12일 밤부터 다시 비가 많이 오면서 13일 새벽에 다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서울을 비롯한 경기중부와 강원도 영서중북부의 호우예비특보도 13일 새벽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 또 강수량의 지역적인 차이가 매우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부지방은 13일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서 비가 오겠으나, 오후에는 소강 상태에 드는 곳이 있겠고, 충청남북도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그 밖의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도영서·서해5도 40~80mm (많은 곳 경기북부 및 동부, 강원도영서 150mm 이상), 강원도 영동 20~60mm, 충청남북도·남부지방(13일)·제주도(13일)·울릉도·독도는 5~40mm이다.

남부지방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는 12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해제되거나 약화됐다. 하지만, 13일까지는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고,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계속해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남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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