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점차 북한 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늘(15일)은 장맛비가 주춤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하지만 내일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충남 지역까지 장맛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 중북부지방에는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내일 것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부지방에는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늘 퇴근시간대에 수도권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23~28℃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오늘 오후 발표한 기상예보를 보면 현재, 장마전선 영향으로 강원도 일부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중부지방에는 산발적 비 내리는 곳 있으며, 남부 일부지역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오늘 서울·경기도·강원도는 북한으로 점차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고, 그 밖의 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도·강원도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점차 그칠 전망이다. 충청이남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충청내륙과 경북내륙에 밤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보인다. 제주도는 구름 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저녁까지 산발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으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16일) 서울·경기도·강원도는 흐리고 아침에 서울·경기북부부터 비가 시작되어, 오후에는 그 밖의 경기도와 강원도, 밤에 충남서해안 일부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충청이남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충청내륙과 경북 북부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내일 밤부터 모레(17일) 사이에 서울·경기도·강원도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산사태, 주택 및 도로 침수, 축대 붕괴와 산간과 계곡 야영객들은 안전사고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밤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도(동해안 제외)·충남서해안·서해5는 60~120mm(많은 곳 경기북부, 강원중북부와 중북부산간 200mm 이상), 강원동해안·충청내륙·경북북부는 30~80mm, 남부지방(경북북부 제외, 모레)·울릉도·독도는 5~40mm이다.
오늘 서울·경기도·강원도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았으나, 충청이남지방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남부 일부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일사로 인하여 당분간 남부내륙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남부 일부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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