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확대 전국 찜통더위 기승…일요일 다시 장맛비

장마전선이 제주 남해상에 머물고 있어 전국이 모처럼 햇살을 듬뿍 받고 있다. 장마기간 동안 축축했던 이불과 빨래를 말리기에 적합한 날씨다. 하지만 고온의 불볕더위가 맑은 날씨를 만끽하는 데 큰 훼방을 놓고 있다. 영남지방은 폭염경보, 강원도·충청도·전라도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가급적 야외활동은 삼가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일요일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다시금 장맛비가 찾아와 올해 유난히 긴 장마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퇴근시간대에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24~29℃ 가량 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오늘 오후 4시10분에 발표한 기상예보를 보면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도 영서는 구름이 많고 영서북부 일부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도 영서 북부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늦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가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라남도는 오늘 밤부터 내일(26일) 아침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일사가 강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경상남북도 대부분 지역과 전라남북도 일부지역, 강원 동해안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 그 밖의 내륙지역은 30도를 웃도는 분포를 보이면서 무더웠다.　　

내일(2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 부근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낮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도 오늘처럼 대체로 맑은 날씨에 일사가 강해, 해안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내륙지역에서는 30도를 웃도는 낮 최고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과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규남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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