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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남성연대 “성 대표 말리지 못해 국민 앞에 고개 숙인다”

등록 2013-07-30 15:17수정 2013-07-30 16:11

누리집에 ‘성재기 자살’ 관련 사과 성명 올려
“준비가 부족했고 너무나 위험한 도전이었다”
1억원의 후원금 모집을 호소하며 서울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려 숨진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의 사고와 관련해 남성연대가 30일 “목숨을 내던지려던 게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남성연대는 이날 오전 누리집에 올린 성명에서 “성 대표를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한 직원들은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인다”며 “성 대표는 절대 자살을 생각하지 않았다. 평소 운동과 수영실력으로 무사귀환 할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준비가 부족했고 너무나 위험한 도전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성 대표와 남성연대가 생명을 경시하고 아무렇게나 목숨을 내던지려 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만은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하고, “성 대표의 과거 방송출연 영상과 글 등을 정리해 누리집에 올려 고인의 생각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 대표는 29일 오후 서강대교 남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빈소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1일 오전 6시 예정이다.

김경욱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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