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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빛원전 6호기 고장 전력수급 다시 빨간불

등록 2013-08-21 15:27수정 2013-08-22 10:24

한국수력원자력은 21일 오후 2시45분께 한빛원전6호기(옛 영광원전·100만 kW급)가 갑자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장으로 멈춰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남 영광군 홍충읍 계마리에 자리한 한빛원전의 모습. (뉴스1 DB) 2013.8.21/뉴스1
한국수력원자력은 21일 오후 2시45분께 한빛원전6호기(옛 영광원전·100만 kW급)가 갑자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장으로 멈춰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남 영광군 홍충읍 계마리에 자리한 한빛원전의 모습. (뉴스1 DB) 2013.8.21/뉴스1
“냉각재 펌프에서 이상 신호”
원전 23기중 6기 가동 멈춰
전남 영광에 있는 100만㎾급 한빛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21일 오후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다. 막바지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내려가지 않는 가운데, 원전 1기의 돌발 정지로 전력 수급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1일 오후 2시44분께 한빛원전 6호기가 원자로 냉각재펌프 1대의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빛원전 6호기는 지난해 11월 품질 검증서가 위조된 부품들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나 두 달 동안 부품을 교체한 뒤 지난 1월에 재가동된 바 있다.

원자로 냉각재펌프는 원자로 안 1차 계통에 설치된 핵심 설비로, 냉각수를 순환시켜 핵연료가 생산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일을 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냉각재펌프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원자로가 정지된 것으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상세한 고장 원인은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한빛원전 6호기와 부품 서류 위조로 정지된 3기 등 현재 원전 23기 가운데 6기(526만6000㎾)가 가동을 멈춘 상태다. 한빛원전 6호기의 정지로 100만㎾의 공급량이 줄어들어 이날 전력 사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오후 한때 전력 경보는 관심 단계(400만㎾ 미만)가 발령됐지만 기업체 의무 절전과 민간 발전기 가동 등의 대책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하지만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하더라도 100% 출력을 내는 데 2~3일이 걸리는 원전의 특성상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재가동하기까지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황에서 원전이나 화력발전소가 추가로 정지된다면 예비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22일 추가 대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예비전력은 337만㎾로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고장으로 당분간 전력수급 불안이 예상되지만 추가 대책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달 초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일부 화력발전소가 계획정비에 들어가 전력 사정은 당분간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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