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모레 낮에 강한 비
오늘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으나 처서인 내일부터는 늦여름 더위가 물러간다는 절기의 의미와 조화를 이루듯 무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밤부터 비 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 비는 폭염과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되겠지만, 예상 강수량이 중부지방은 최고 100mm, 남부지방은 최고 80mm가 될 것으로 전망돼 철저히 대비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엔 오늘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다.
오늘 퇴근시간대에 서울·경기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 일부지역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이 오늘 오후 4시20분에 발표한 기상예보를 통해 “현재, 남해안과 제주도는 구름많고, 일부지역에 산발적으로 약하게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그 밖의 지방은 구름 많은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남부지방과 경기남부 일부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특히 전북서해안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오늘은 전국이 구름 많고 내륙지역에서는 저녁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밤부터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기온이 33도 내외까지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졌고, 인천 32.0도, 수원 34.7도, 청주 35.5도, 대전 34.9도, 천안 35.6도 등 중부지방(강원도 제외) 일부지역에는 올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도 있다.
내일(23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아침에 경기 북부부터 그치기 시작해,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청이남지방은 모레(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부지방은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23일) 오전사이에, 남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모레(24일) 낮 사이에,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산간 계곡의 피서객들은 안전 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오늘 저녁부터 내일 밤까지 예상강수량은 경기남부(내일까지)·강원남부(내일까지)·충청남북도·남부지방 50~100mm(많은 곳 충청남북도, 전라북도, 경북북부 150mm 이상), 서울·경기도(남부 제외, 내일까지)·강원도(남부 제외, 내일까지)·제주도 30~80mm(많은 곳 제주도산간 120mm 이상), 서해5도(내일)·울릉도·독도(내일) 10~50mm 등이다.
한편,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는 내일 오후에 비가 그치면서 낮 기온이 다시 오르겠으나, 충청 이남 지방은 내일과 모레사이에 비가 오면서 무더위는 다소 누그러져 오후에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충청 이남 지방에서도 당분간 낮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는 높게 나타나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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