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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원전 비리 ‘왕차관’ 박영준 다음주 소환

등록 2013-08-22 21:22수정 2013-08-22 22:35

검찰 “수감중인 박 전 차관 이감 요청”
‘영포라인’ 통해 금품 수수 정황 포착
이명박 정부 당시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53·수감중)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원전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 원전비리수사단(김기동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은 22일 “박 전 차관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박 전 차관을 부산구치소로 이감시켜달라고 법무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부산구치소로 이감되면 다음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차관은 민간인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때 영향력이 컸던 이른바 ‘영포(경북 영일·포항)라인’ 원전 브로커 오아무개(55·구속 기소)씨와 이아무개(51·〃)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통해 박 전 차관이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씨한테서 “원전 냉각수 처리업체 ㅎ사 대표 이아무개(75)씨를 꾀어 ‘원전 운영업체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공사 계약을 계속 유지하려면 로비해야 한다’면서 2009년 2월께 3억원을 받아 이씨한테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뒀다.

검찰은 오씨가 ㅎ사 대표 이씨한테 고위층 로비 대상자로 박 전 차관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국회의원을 거론했고, ㅎ사가 한수원의 원전 냉각수 처리설비 공사를 여럿 수주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오씨가 2010년 8~11월 “한국전력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냉각수 처리설비 공사를 수주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ㅎ사 대표 이씨로부터 13억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서도 박 전 차관을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ㅎ사는 오씨한테 13억원을 건넨 석 달여 뒤인 2011년 2월 한국전력과 96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냉각수 처리설비 계약을 체결했다.

검찰은 이날 원전 관련 업체로부터 납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박아무개(61) 전 한수원 발전본부장(전무)을 구속했다. 그는 ㅎ사 등으로부터 공사 수주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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