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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분신한 통일교 일본인 신자 의식 못 찾아

등록 2013-08-23 20:00수정 2013-08-23 22:06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1주기 추모식이 23일 오전 10시 문 총재의 부인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를 비롯해 70여개국의 신자 등 2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렸다.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1주기 추모식이 23일 오전 10시 문 총재의 부인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를 비롯해 70여개국의 신자 등 2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렸다.
통일교 문선명 총재 1주기 추모식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일본인 여성 ㄱ(54)씨와 피해자인 일본인 통일교 목사(53·남)가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23일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옆에 있다 불이 옮겨 붙어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은 일본인 여성(57)은 경기도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사건 관련자들이 의식을 못찾은 상태라 수사중인 가평경찰서는 정확한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무작위로 시너를 뿌리지 않고 한 사람만 겨냥한 점으로 미뤄 통일교에 대한 불만보다는 개인적인 감정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분신 동기 등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과 통일교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가해 용의자인 ㄱ씨는 1989년께 한국인 통일교 신자와 결혼을 했으나 우울증이 심해 몇 달씩 장기가출을 반복하다 이혼해 혼자 살고 있으며, 전 남편과 자녀 등은 미국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지난 19일 혼자서 입국했으며 이번 추모식의 참석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관계자는 “추모식의 좌석이 모자라 각 교회별로 티켓을 배분했는데 ㄱ씨는 현재 교회 등록이 안된 상태여서 이번 초청명단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피해자 두 사람은 정식 초청을 받아 22일 입국했다.

ㄱ씨는 22일 오후 3시55분께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통일교 사회복지시설인 청심빌리지 1층 로비에서 방을 배정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다 갑자기 시너를 꺼내 자신과 옆에 있던 일본인 통일교 목사에게 뿌린 뒤 불을 붙여 온몸과 상반신에 각각 3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사건 발생 직후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1주기 추모식이 23일 오전 10시 문 총재의 부인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를 비롯해 70여개국의 신자 등 2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렸다.

가평/글·사진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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